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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영감] 2022 9/3 잃어버린 세포를 찾아서

잃어버린 세포를 찾아서
골프

그동안 안 하고 있던 것들을 오랜만에 하면 ‘그래, 이런 기분이었지’라는 말과 함께 잃어버렸던 세포가 깨어나는 기분이 든다.

코로나 이후 한 번도 가지 않았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곤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기분이란 게 이런 거였었지’ 라며 그동안 집에서 영화를 보던 것에 익숙해져서 까먹고 있었던 기분을 발견하며 감흥이 더 크게 다가왔었던 적이 있었다.

이렇듯 최근에 이런 경험을 하나 더 하게 되었다.

골프 라운딩 약속이 생겨 안 하던 골프 레슨과 연습을 2주간 힘들게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내가 4년 전 골프채를 처음 잡고 라운딩을 갔을 때의 기분과 느낌이 깨어나며 골프 세포(?)가 깨어나기 시작하며 영감을 받아 아래에 있는 글을 썼다.

사실 3년 전 골프 첫 라운딩에서 그동안 골프에 대해 알고 있던 부정적인 선입견과 편견들이 와르르 무너졌다. 골프는 진짜 멋진 운동이었고 인생에 비유하는 이유도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과 에너지는 정말 많이 들어갈 만큼 어렵고 쉽게 잘할 수 없는 운동이다.)

2022년도 벌써 두 달 남짓 남았다.

스스로의 행동반경 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경험 안에서 일률적인 것들만 경험하고 있다면 그동안 잊고 있었던 경험들을 해보면 어떨까 한다.
먼지 쌓인 필름 카메라를 꺼내 찍어본다거나 등산을 해본다거나 어릴 적 감명깊게 봤던 영화를 다시 본다거나 하는.

그렇게 올해가 가기 전에 잠자고 있던 세포들을 다시 깨워보는 건 어떨까 한다.

아마 오랜만에 깨어난 그 세포들은 더 좋은 기분과 영감을 가져다 줄거라 믿는다.






골프를 치며 느낀 작은 단상

작은 골프공을 맞추려다 보면
공보다 더 작은 나를 수없이 만난다

안 맞을까 두려워서 (탑에서) 못 놓고

맞추려는 의욕이 앞서 오른손이 나오고

좀 맞으면 멀리 치고 싶어 힘들어 가는

연습으로 쌓은 과정을 믿고 스윙하기보다
결과에 마음이 앞서는 그런 나를 만난다

이게 안되고 어려워서 연습장은 늘 붐비나 보다

어쩌면 사람들은 공을 치는 게 아니라
가끔 보이는(나 같은 경우에는 자주)
공보다 작은 모습의 스스로를 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골프보다 재미있는 운동은 있는 거 같은데
골프보다 배움이 있는 운동은 있을지 모르겠다

3년 만에 다시 골프채를 잡아보고 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