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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영감] 2024 1/1 *1일1시도

1일 1시도 

2024년이 되었다.

새해를 맞이해도 내가 새사람이 되지 않으면 새해가 오지 않는다는 시(詩)처럼 새해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그 말을 실감하는 중이다.

  • 내가 새로워지지 않으면

    새해를 새해로 맞을 수 없다

    내가 새로워져서 인사를 하면

    이웃도 새로워진 얼굴을 하고

    새로운 내가 되어 거리를 가면

    거리도 새로운 모습을 한다

    지난날의 쓰라림과 괴로움은

    오늘의 괴로움과 쓰라림이 아니요

    내일도 기쁨과 슬픔이 수놓겠지만

    그것은 생활의 율조(律調)일 따름이다

    흰 눈같이 맑아진 내 의식(意識)은

    이성(理性)의 햇발을 받아 번쩍이고

    내 심호흡(深呼吸)한 가슴엔 사랑이

    뜨거운 새 피로 용솟음친다

    꿈은 나의 충직(忠直)과 일치(一致)하여

    나의 줄기찬 노동(勞動)은 고독을 쫓고

    하늘을 우러러 소박한 믿음을 가져

    기도(祈禱)는 나의 일과(日課)의 처음과 끝이다

    이제 새로운 내가

    서슴없이 맞는 새해


    나의 생애(生涯), 최고의 성실로서

    꽃피울 새해여 !

그러던 중 여전히 지난해를 사는 기분이 들어 작고 귀여운 시도 한 가지를 해보고 있다.

바로 1일 1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

매일 평소 안해봤던 새로운 시도를 의식적으로 해보는 것인데, 현재까지 한 것은 점심시간에 평소 먹던 메뉴가 아닌 새로운 걸 먹어보고, 익히 읽던 장르의 책이 아닌 누군가의 추천으로 읽는 책도 아닌 그냥 제목에 꽂혀서 책을 읽어본다거나 하는 것들 말이다. (그렇게 고른 책은 일본소설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다. 현재까지 재미있게 읽는 중)


그런 시도들 덕분에 평소에 접하던 것에서 아주 살짝 각도가 넓어져 새로운 생각들이 들어오고 있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의식적으로 하루에 한 가지씩 새로운 시도를 해본다는 거 자체를 그저 즐겨보면  어떨까 싶다. 명심보감에서도 강조하는 거 처럼 낯선 경험들을 하나 둘 늘려가보도록 하자. ‘한 가지 경험에 한 가지 지혜가 생긴다.’고 하니 말이다.